살다보면 생소한 기념일이 참 많은데, 나는 이런 기념일을 과연 꼭 챙겨야 하는건지, 기념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곤 한다.
나는 보통의 기념일에는 어떠한 과거나 가르침을 다시금 곱씹으며 회상하자는 의미가 있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을 꼭 특정한 기념일에만 하는 것은 어버이날에만 효도를 하는 꼴과 다를 바가 없는데, 당연하게도 이는 극심한 비효율에 속한다.
회상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형식이 없더라도 우리는, 어떤 날이든 사랑할 수 있다.
[2021. 9. 7. 형식이 도덕적인 행동이 뭔지를 잊지 않도록 도움을 주긴 한다. 그러나 그것이 주가 되어선 안 된다. 그러한 행동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어야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