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대상을 괴롭히는 것이 정의이다.
따라서 감정에 성역화 된 것, 이것에 대한 감정적인 의견을 반대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은 더 이상 사람이 될 수 없다.
감정은 참 단순하다.
감정 속에 몸을 숨길 수만 있다면, 누구나 정의로워질 수 있다.
이미 정의를 알고 있다 자만하기에, 더 이상 알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는걸까?
감정의 벽은, 기본적인 소통을 막는 일이다. 역으로 이들에 대한 한심함에 세워진 내 감정의 벽 또한, 싸움으로 번지며 나의 의견 전달까지 막는다.
건강한 정치를 위해서는, 극단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더더욱 공부하여야한다.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하고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어째서 잘 되었고, 무엇이 어째서 잘 못 되었는지.
다시 말하지만, 나는 서로를 향한 미움이 없어지길 바란다.
흙이 가라앉은 잔잔한 물에서, 그 속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