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후회되서 미치겠다.
진짜 예뻤는데,
많이 좋아했는데,
그땐 말 한마디 거는 게 어찌 그리 두려웠는지.
수년이 지나고도 잊혀지질 않는다.
몇 번을 꿈에 나왔는지 모른다.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른다.
그 이름을, 몇 번을 되뇌었는지 모른다.
행방이 묘연하다.
유일한 정보는 : 그 사람의 이름과, 얼굴과, 직업 뿐.
분명히, 지금도, 어딘가에는 살아 숨쉬고 있을 텐데.
......
내가 미친놈이지.
어쩌면, 모든 게 허상이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