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상대의 허락을 구하고 업로드합니다.
장**:
아무튼!
장**:
결국 사람은 바뀔 수 밖에 없고, 인과가 있다면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음!
사람을 막 대한다거나, 싸우거나, 물리적으로 멀어지거나...
인과가 있는데도 사람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결국 변화를 두려워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이 덜 좋아지고, 싫은 사람이 좋아지는 과정은 모두 인과에 의한 “결과”고, 그걸 인정하는 모습이 더 바람직하다고 느껴짐!
장**:
그 변화 과정에 결과적으로는 변화에 저항하는 형태더라도, 그 저항하는 자체가 그 관계로 하여금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
예컨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힘들게해서 그 사람이 덜 좋아졌어! 그게 싫어서 서로 대화를 하고 풀어서 다시 좋아지게 하는 것은 겉으로는(결과적으로는) 변화에 저항한 모습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새로운 관계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게 해주는거지
장**:
그 변화가 결국에는 성장의 모태가 되어주기 때문에, 나는 그 변화를 언제나 긍정하는 쪽으로 있고 싶다.. 하는 걸 주장하고 싶었다
문건서:
데이터를 다 써서 문자로 보낸다.
네게 하고 싶었던 말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다른 사람을 한낱 수단으로 취급해선 안 된다. 나와 함께해주었던 그 사람에게, 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지... 이젠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쓸모없어졌다고), 그 사람을 매몰차게 내버려선 안 된다. 그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장**:
영원한 관계에 대한 무한한 안정성은 결국 서로에 대한 배려를 없애고 한없이 이기적으로 가게되는 길일 뿐이야
감사해야한다는 것 정말 맞는 말이지
그 예로 부모가 늙고 병들었다고 그것을 내치는 것은 도리도 아닐지언정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고..
그러나 사람에게 감사받을 일을 했다고 자신이 그 사람을 해칠 권리를 얻는 것은 아니지
이 너와 내가 하는 얘기에는 논점 자체가 뒤틀려있는데, 사람을 필요성의 정도로 구분하고 취급을 달리하는 것은 나도 도리에 안맏다고 생각해
그러나 관계가 고통스럽거나, 그 관계 자체가 거짓으로 이루어져있거나,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막 대하기 시작한다면
언제든지 관계는 깨질 수 있는거고, 그 자체로 관계는 서로를 배려하는 것을 지향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