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자꾸 앞마당의 쓰레기통에서 휴지를 꺼내 먹길래
곧장 달려가서 손찌검부터 했는데
내가 깜박하고 그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견공...
내가 매를 맞아야겠네요...
말 못하는 짐승한테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던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지.


라고 생각하던 중에,
개가 다시 휴지를 물어와서
집을 어지럽혀 놓고 도망가길래
역시 개는 개구나.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Posted by 문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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