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도 늘 되는 게 없다.
좋아하던 님들은 내 존재조차 망각한 채
다른 사람과 함께 웃고,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

그나마도 내게 돌아오는 것은 미움과 멸시 뿐
열의는 식고, 어느새 배신감만이 그득하다.

몸도 마음도 모두 아파서
밥 먹는 것도, 노는 것도 즐겁지 않다.
가만히 누워서 끙끙대다가, 지쳐서 잠드는 것 말곤 하는 일이 없다.

Posted by 문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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