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내게 남겨준 케이크 두 조각
달콤한 음식일 뿐이라서, 우주라고 받아들이기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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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든 깨끗하든, 보지도 듣지도 맡지도 아니하면 다를 것이 있겠는가?

[2022 02 15 또 사람한테는 더럽다는 것이, 파리에겐 깨끗할 수 있는 것이다. 절대적인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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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기를 당해서, 사람을 신뢰하기 어려워졌다.

신뢰가 없어지면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든다.
위조가 어려운 지폐(종이쪼가리)를 만들기 위해 복잡한 공정을 거치게 되고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장문의 계약서를 쓰게 되고

당장의 이기심에,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이유가 있었을까?
바로잡아야한다.
고소해야지...

[주식으로 수십만원 잃는 것은 그다지 불쾌하지 않지만, 양아치한테 몇 만원 잃는 것은 기분이 정말 안 좋다. 돈이 문제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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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만 잘 터는 거 같다.
겉은 현자인 양 굴지만, 속은 열등감으로 그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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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솔직한 글들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한다면, 얼마든지 나는 쓰레기로 꾸며질 수 있지 않을까?
얕게 봐서는 사람을 판단할 수 없는건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내 단점들을 공개한 이유는, 내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나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혹시라도 이것이 오히려 이해에 방해가 된다면 큰일이다.
누구나 못난 면이 있지만, 잘난 면도 있는지라
사람은 결코 단순하게 평가될 수 없다.

Posted by 문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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