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정신적 쾌락이 육체적 쾌락보다 낫다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덕 욕구 충족이 어느 욕구보다도 가장 고귀한 존재로 취급받아온 이유는, 이것이 사회에서의 공감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두 남녀가 성을 즐기고 있다고 치자. 그들에게는 천국이지만, 남들에게는 못마땅한 꼴이다. 그의 꼴림은 사회에서 더러운 악으로 규정당하기 쉽다. 그러나 개인의 세상이므로 분명히 그들의 천국은 옳다. 사회는 질투심에 의한 평가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마찬가지로 도덕 욕구 충족이 가장 질 좋은 쾌락이라고 정의내리는 것은 역으로 모든 개인들을 탄압하기에 직감적인 평가이지 객관적인 평가라고는 보기 어렵다.

정신적 행복은 육체적 쾌락에 비해 미미할 때가 있다. (물론 정신적 행복을 추구하는 게 부가적인 쾌락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이러한 추구는 옳다.) (육체적 쾌락만을 추구하다보면, 현실에 대한 고찰이 결여되어 결국 앞으로의 쾌락마저도 잃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도덕 욕구를 추구해서 얻을 종합적인 이득이 다른 욕구 충족으로 얻을 이득보다 적다면, 도덕은 버리는 것이 맞다. 남들은 욕하겠지만, 그것이 개인에게 옳다. 남 눈치를 보느라 나를 잃을 필요는 없다. 남들의 입장을 위해 나의 입장을 포기해야 할 근본적인 이유는 없다. (2022 02 07 개인의 감정적 입장 밖의 의미는 없으므로)

그렇다면 나는 어떤 도덕적인 신념만을 위해 헌신적인 인생을 살기보다는, 남들이 보기에 거창하지 않더라도 내가 느낄 모든 종류의 행복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내게 명예와 권력은 필수적이지 않다. (물론 명예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2021. 10. 19. 아니다. 명예는 필수적이다. 요즘 느끼는 바로는 명예가 실추되었을 때 겪는 고통도 매우 크더라. 인정받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은 매우 크다. 또 외부에서 나를 평가하는 게 아니더라도,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하루종일 우울감에 잠기곤 한다.)

아름다운 인생; 우선 가정을 꾸리고, 생활을 즐기고.. 살아있는 한 계속 평화롭게 지낼 수 있기를.. (2021. 10. 9. 일단 굶지는 않아야 외로워할 여유가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애초에 쾌락의 종류가 다르다면, 가치 비교는 불가능하다. 같은 종류의 쾌락에 한해서, 양에 의한 차이만을 토대로만 객관적인 가치 판단이 가능하다. 각각의 감각은 각자 전혀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 한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에 결코 닿을 수는 없다. 예시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성욕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쾌락이 더 좋은 것이라고는 누가 맘대로 단언해선 안된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야한다. 밥을 굶는 것과 자존심을 버리는 것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하든 개인의 자유이다. 내 주장은 너무 막연한가? 그러나 내가 느끼는 것만으로는 명확한 가치 비교가 어렵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뭐가 더 나은 지 애매하다. 그냥 그때그때 가장 급한 욕구 먼저 해결하면 안 될까?] [2021. 9. 30. 참고하면 좋을 내용 : 매슬로의 욕구단계설
https://ko.wikipedia.org/wiki/%EB%A7%A4%EC%8A%AC%EB%A1%9C%EC%9D%98_%EC%9A%95%EA%B5%AC%EB%8B%A8%EA%B3%84%EC%84%A4] [물론 감정 등에 의한 육체적 쾌락의 끝에는 허무함이라는 극한이 있는 반면, (20211113기존의 수단보다 더) 완벽에 가까운 수단을 설계함으로써 찾아오는 정신적 쾌락의 경우 ((언제나) 완벽한 수단은 (언제나) 존재할 수 없으니까) 극한이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게 될 텐데, 그렇다고해서 이것이 육체적 쾌락과 정신적 쾌락 간의 질 차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둘 다 고유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 신은 우리를 용서(라기보단 방치)한다. 당신이 어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든 그것은 인간 세상의 착각에만 갇혀 있을 뿐이다. 따라서, 개인의 입장에 따라 살인 등은 정당화될 수도 있다. 물론 그 행동 뒤에는 인간들의 탄압이 뒤따를 것이므로, 결국 개인의 입장에 좋지 않을테지만.]

[도덕적인 사람에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도 포함될 수 있다. 나처럼 생각만 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것이 도덕적일 수 있다. 이외에도 심리학과 법학 등, 수단으로서의 지식도 매우 소중하며 무궁무진하다.]

[2021. 10. 18. 인간에게 가치 있는 쾌락엔 정신적인 행복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알아두어야 한다. 모든 욕구가 정신적인 행복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 알아두어야 한다.]

[2022 08 04 모든 종류의 쾌락이 고유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정신적 쾌락과 육체적 쾌락 간의 질 차이가 정말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때그때 가장 급한 욕구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알고 있다. (2022 11 10 배고플 때 먹는 피자는 정말 맛있지만, 배부를 때 먹는 피자는 느끼하고 맛이 없다. /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무엇이든 중용이 중요하다. 오로지 한 쾌락만을 지나치게 추구해선 안 된다.)


ex. 문건서는 화장실이 급했지만, 결코 바닥에 똥을 지리고 싶지는 않았다.
똥을 지리면 찾아올 쪽팔림(정신적 고통)이, 지금 당장 똥을 참는 고통(육체적 고통)보다 컸기 때문이다.

아...... 문건서는 결국 바닥에 똥을 지리고 말았다.
점점 커져가는 복통이, 너무나도-무엇보다도 괴로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중학생 때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Posted by 문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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