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더럽다고 욕하지만, 어느 정도는 열등감에 근거했을 수 있다.
사제 관계가 사랑으로 변질되더라도 서로가 그것이 좋다고 하고 그런 선택을 잘 책임진다면 그것이 어떻게 잘못이 될 수 있겠는가. 이 예시 말고도 많은 것이 열등감에 의해 억지로 비판당하곤 한다.
지금 내 블로그의 이름은 개방적 분석 기록실(더 옛날의 이름은 적극적 분석 기록실이었다. 20211122 지금은 개방적 기록실. 분석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서 분석은 없앴다.)이다. 여기서 개방적이란, 이런 사회적인 편견이나 핑계를 배제하고 그 일의 다양한 가치를 솔직하게 평가하겠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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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흐름들이 모여, 큰 형태가 정해진다. 따라서 영화마냥 일반적인 이치대로 흘러가는 인생을 살아가는 이는 많지 않다. 그냥 어쩌다보니, 지금의 위치에 도달한 이들이다. 대부분이 우연이 만들어낸 상황이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참고로 너는 이 수준이 한계야, 이런 말은 현실이 아니라 같잖은 인간이 만들어낸 의미다. 내가 말하는 현실은 다르다. 우리가 모르는 일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현실적인게 오히려, 의외의 기적이 많다. 그러니까 당신이 하는 일을 포기하지말아라. 현실은 모르는거니까. 위기를 돌파할 방법을 고민하다보면, 어떻게든 해결될만한 현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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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에게 상처를 잘 받는다. 겉으로는 내색을 잘 안 하지만...
그래서인지 편의점 등을 가는 것도 많이 무서워한다. 내가 도둑으로 몰릴까봐 괜히 걱정을 하기도 하고(아마도 초등학교시절 경험 때문일까, 위급 상황에 쓰이는 벨을 누르려고 한 것이 아닌데 누른 적이 있다.), 내가 못생겨보일까봐 걱정을 하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인지 가격이 어떻든 마음이 편한 가게에 그나마 자주 들르는 편이다. 가게 물건이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우리의 욕구는 물건에 대해서만 국한되어있는 것이 아니므로 친절함 등 다양한 요소를 소홀히 하지 않은 가게만이 다른 가게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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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각자의 입장에서 착하고 나쁜 것일 뿐이다. 물론 어느 정도 대중들에게 통용되는 것이 있겠지만. 그것은 겉으로만 보이는 현상일 뿐 근본은 여전히 개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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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리가 잘렸다고 치자. 저 멀리 잘려진 채로 있는 다리는, 더이상 내가 아니다. 그냥 고깃덩어리일 뿐이다.
아니면, 내가 나이를 먹었다고 치자. 한참 전에 나를 이루던 세포들은 모두 사라졌고,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세포들이 나를 구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사라진 것인가? 그러나, 나이를 먹는 과정에서 서서히 교체된 것이다.... 어쩌구저쩌구
너무 어렵다. 도대체 나를 정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라는 의미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 아니었을까?
그렇다. 나는 없었던 것이다. 천을 하나 보더라도 그것을 심각하게 확대해서 보면, 천은 천으로서 존재하지 않고 각각의 실들로서 존재하고 있다. 멀리서 보았을 때만, 천이 천으로 보였던 것이다.
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주아주 작은 것이 가까이 모여살기에 그렇게 보였을 뿐이었다. 모든 것들은 붙어있지 않기에, 그 사례로 시간이 지나면 내 몸은 흙으로 돌아가기에, 인간적인 의미를 빼놓고 본다면 내 앞의 돌덩이와 나는 사실 하나의 몸일지도 모르겠다. 내 몸도 각각의 분리된 분자들로 구성되어있고, 돌덩이와 나도 조금 더 먼 거리로 분리되어있다. 더 크게 보면 나와 우주는 한 몸이다.
그래서 나라는 의미는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이 그렇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의미만으로 세상을 판단하기에 나 자신이 살아있다고, 그리고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그래, 그렇다면 그런거지. 그렇게 생각하며 사는 것이 옳다. 그러나 현실은, 나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재미로 알아두라.
덧붙여 그렇다면 사람이라는 표현도 존재할 수 없다. 모든 표현이 존재할 수 없다. 내 눈을 빼놓고 생각한다면..... 사실 생각을 한다는 거 자체도 인간적인 수용 방법이지만.
[2021. 9. 6. 인간의 입장 없이 정의내릴 수 있는 의미는 존재할 수 없다.] [2021. 10. 4. '나'는 없으므로 입장만이 남는다.] [2021. 10. 19. 입장만이 남으므로 개인의 입장과 무관한 신성한 원칙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 우주에서는 우주의 법칙에 따른 모든 일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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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되었다고 당사자는 기뻐합니다. 근데, 시작일 뿐입니다. 당신이 조금만 잘못해도 모두의 욕을 먹는 상황이 찾아온답니다. 약간의 미소만 띄우고, 곧바로 긴장하세요.
모든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순간의 성취감이 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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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음료수가 맛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냥 물에 설탕만 넣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근데 맛 없는 음료수도 있더라. 음료 하나 만드는 것도 꽤 대단한 일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