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목적을 정의내리는 믿음이다.
종교(믿음)는 누군가가 근본적(가장 깊은)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목적(수단)이 근본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정의, 이를 일정한 선에서 끊어 빠른 사고를 도와줄 수 있다. (근본적 목적 자체를 나름대로 정의하기도 한다. 그것이 알고보면 누군가에겐 일반적 목적인 경우도 있지만.... 천국과 지옥같은 예시에서 죽음을 빼고 생각해본다면 사실 그러한 근본 목적 정의는 비유적인 것 같기도 하다.)누군가의 현명할 지 모르는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나름 현명한 의견은 언제든 반박될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믿음이라는 특징, 즉 어떠한 이론을 정의내려 믿는 것은 종교 없이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일이다. 종교로써 이론의 가치를 신성화시키는 게 아닌, 귀를 열어 더 근본적 목적에 부합한 이론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시대는 계속 변하기에 어떠한 지혜는 기존의 수많은 조건이 변화하기에 따라서 지혜의 근거가 무너지고, 현실에 적용되지 못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