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중/잡소리

고3 대입 면접 준비 - 미완

문건서 2023. 3. 14. 22:12

#대입 면접을 위해 준비하던 글이다.

#비록 면접이 있는 대학 모두 1차부터 떨어져서 준비한 게 무색해졌지만...

#내가 준비하던 답변은 블로그에 기록하고 다른 사람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명지대

1분 자기소개&지원 동기

행복해지고자 한다면,

우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합니다.

 

그러나 진심이 없을 때 영혼은 붕 떠서, 내 몸은 껍데기만 기계처럼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일을 마치고 돌아보면, 정작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 까닭이 이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제 진짜 꿈을 외면하고 도망치듯 살면 아무리 좋은 직장에 취업하더라도, 평생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꿈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만 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여전히 제게 설렘을 줍니다.

제가 언제나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학문이 철학이고, 또 앞으로 제가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일의 기초가 철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철학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

평소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이로부터 느낀 것들을 글로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작곡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악곡을 만듭니다.

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세 학문을 접목시켜보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철학자는 누구인가요?

고등학생이 뭘 알겠나요. 좋아하는 철학자가 누구라고, 싫어하는 철학자가 누구라고 제가 그들을 평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원전 한 권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 했는걸요. 그 사람들의 글은 너무 난해합니다. 이는 대학에서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 나서, 제가 어느정도 전문성을 갖추게 되면 드릴 수 있는 답변입니다.

 

또 나는 번쩍번쩍한 위인들의 말보다는 내 주변인들에게서의 궁리가 더욱 와닿는다. (2022 05 14 주변인들에게서의 궁리 : 조선시대에 우리가 과연 어떻게 살아남아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아닌, 오늘날 내가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실용적인 고민이다.)

 

담백한 글쓰기를 위해 지켜야 할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

  1. 저명한 철학자의 권위를 앞세워 내 글을 정당화하는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다. (그들의 관점은 단지 참고 자료일 뿐,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다!) (@그렇기에 나는 내 글에 철학자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꺼린다. 그 사람이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으면서,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뭔가 지적 허세로 보인다.)

 

본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상은 무엇인가요?

에피쿠로스, 도가(넓얕 책 읽어보기), 사회계약론, 공리주의, 실용주의 등

특히 에피쿠로스가 제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 마저 설명하기

 

굳이 명지대를 오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대는 명지를 밝히는 등불이어라. 슬로건도 예쁘고...

로고도 예쁩니다.

@기초 학문이 튼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지대 철학과에 오면 무엇을 공부하고 싶나요?

주로 가치론-윤리학을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형이상학 등 다른 분야들도 균형 있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원자에 비해서 철학 관련 독서량이 많지 않은데, 이유가 있나요?

중학생 때, 무작정 유명 철학자의 원전을 읽으려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도대체 뭐라는지... 이해를 못 했습니다.

이렇게 기초 지식도 없이 어려운 책을 읽는 건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은 대학에서 기초 지식을 쌓고 나서, 독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사회 문제'와 관련된 동아리를 해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회 문제는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얘기해주세요.

오늘날 우리 사회는 형식주의가 만연합니다. 저는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한국의 교육이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배움을 위한 배움이 아닌, 시험을 위한 배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보다 본질적인 목적에 초점을 맞추어야, 낭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활동에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타인과의 협력은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깨닫게 되고, 앞으로 제가 어떤 작품을 만들 때 혼자 다 하려고 끙끙대기보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음악 관련 활동도 많이 한 것 같은데, 예술과 철학은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예술과 철학이 접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듣기 좋은 음악에 철학적인(동시에 문학적인) 가사를 담으면, 보다 뛰어난 전달력을 가질 수 있겠죠.

 

수학 성적이 왜 이렇게 낮나요?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했습니다. 공부 역시 전혀 안 했습니다.

당연히 수학의 기초도 잡지 못한 채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고 1~2 때 즈음 잠깐 아버지하고 ’수학독본‘이라는 책을 같이 공부하기도 하고, 다방면으로 노력해보았지만,

여기에 하루종일 끙끙대며 시간을 투자하기보단,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수학은 제 개인적인 진로 희망과도 큰 관련이 없다 느껴졌기에, 미련 없이 놓아주었습니다.

 

생윤 보고서(절대적 생명 권리 비판)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요?

생명의 본질이 무생물과 동일한 원자에 불과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오직 다양한 개체라는 점을 근거로 색다른 인간 중심의 생명 윤리를 주장한 것이 그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겉으로 드러나는 학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인정 받는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저는 그저 철학하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어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글도 써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뭘 하려는 건 너무 막막하고,

정해진 커리큘럼 없이 제 마음가는대로만 공부하다보니,

제 생각에 전문성이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우선 다양한 관점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자기 생각도 중요한거지만, 기본적인 공부가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이것은 자칫 아집이 될 수 있습니다.
  2. 용어의 통일이 필요합니다. 저는 제가 쓰고 있는 개념의 명칭도 제대로 몰라서, 저 스스로 저만의 언어를 만들곤 하는데, 이는 다른 사람이 내 글을 읽을 수 없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대학에서 저를 받아주신다면, 제가 공부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앙대

1분 자기소개

 

좋아하는 시인은 누구인가요?

도종환이라는 시인입니다.

예전에 저는 시라는 것이 참 따분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교과서의 오래된 시들은 요즘의 말로 쓰여지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분의 시는 참 직관적이라서 좋습니다.

 

문예창작부에서 배우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검색해보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제 입으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저 놓치시면 진짜 후회하실겁니다...

 

 

 

지켜야 할 것들 :

  1. 시선 처리 잘 할 것!! (상대방 눈 똑바로 바라보기)
  2. 자세 똑바로 할 것! (말하는데 심취해서 자꾸 자세가 흐트러짐)
  3. 면접관 말 끊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