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8 23 주절거림
2022 08 08 안부 인사에 대한 답글
오늘은 난생 처음,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봤습니다.
놀랍더군요.
서울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았다니.
또 식당 음식은 얼마나 맛있고,
젊은이들은 얼마나 근사하던지.
그런데 와중에 선생님께서
'입시는 잘 준비하고 있는지'를 물어봐주시니,
한편으론 감사하고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합니다.
네, 저는 학원 숙제 하나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게으른 천성은 도무지 바뀔 생각이 없네요.
물론 노력해야지요.
턱없이 부족하지만, 분명 저는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작곡도, 논문 쓰기도, 시 쓰기도 모두 미뤄두고 있습니다.
...
만약 대학에서 모두 떨어지게 되더라도,
뭐, 괜찮습니다.
당장은 엉엉 울게 될 지도 모르죠.
그러나 인생에서 ㅡ 적어도 내 개인적인 꿈에 있어서 ㅡ 학력이 뭐가 중요한가요?
제가 겪은 모든 경험들이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어쩌겠나요.
이대로, 마음가는대로
매사를 진심으로 대할 수 있어야겠지요.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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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없을 때 영혼은 붕 떠서, 내 몸은 껍데기만 기계처럼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일을 마치고 돌아보면, 정작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 까닭이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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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일에 몰입하지 못하면, 깊은 불안감이 나를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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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편하자는 이유로, 내 꿈을 조금이라도 왜곡하고 기만할 생각은 없다.
더이상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비겁하게 외면하고,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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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자기 분야에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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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취급을 받는 일이라도, 제대로 파다보면 인정 받는 순간이 온다. (ex. 내 친구의 오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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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놀이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식사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노동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휴식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 (하루 동안) (2022 10 08 특히 음악을 듣는 시간이 필요하다.)
[2022 11 19 꿀같던 휴식 시간도 너무 길어지면 지루하고,
사람 만나는 일도 처음에는 흥미롭다가도 너무 시간이 길어지면 피곤하고,
식사도 너무 많이 하면 고통스럽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너무 이거만 하면 머리 아프다.
각각의 일별로 매일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본능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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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매일 몇 시간은, 산책하며 사색한다.
의도한 것이 아닌데도 자연스래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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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상상하느라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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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는 늦은 새벽까지 글을 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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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는 무슨 일이 있는건지...
나는 그저 새하얗게 되면 그만이지 ㅡ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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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쓴 글은 있을 수 없다.
퇴고를 거치면 거칠수록 좋은 글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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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평가하는 관점은 다양하니,
한 가지 관점만을 맹신해선 안 된다.
가령 문건서라는 사람은
누군가에게는 '사회부적응자'로 보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깊은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이 중 어떤 것이 절대적인 정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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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내가 미워하는 사람은, 나를 미워했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나를 존중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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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사실 그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사람이었다면, 적어도 나를 존중해주었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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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복수는, 성공이다. 나를 무시하던 사람들, 억압하던 사람들;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은, 오로지 내가 성공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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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좁은 누군가의 비난에 똑같이 맞서 싸우기보단,
긍정적인 태도로 그의 말도 일정 부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어른스럽다는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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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대화할 땐, 내 말이 무조건 옳다는 식의 단정적 어조를 삼가야 한다. 듣는 사람 기분 나쁨~
[ex. A는 ~야. X // 내 생각에 A는 ~인 것 같아.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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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모든 상황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수는 없는 법이다.
적당한 타협과 절충은, 더 큰 성취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이 점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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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꼭 증오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오히려 온건한 방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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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욱하는 일이 있어도, 침착-차분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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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럿 좌절을 맛보고 생각한다.
서러워서 울었던 적이 참 많지만...
돌이켜보면, 기쁜 날은 얼마나 있었는고?
하고자 하는 일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몇 년의 짝사랑은 언제나 허탈하게 끝났을 뿐이다.
그냥 죽어야지. 내가 죽일 놈이지.
약한 소리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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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다시 잠에 들기까지
몸은 무기력하고, 가슴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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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
순수한 열정으로 시작한 이 블로그에 ㅡ 요 근래 신세 한탄만 하고 있으니
나중에 이런 쓸모없는 글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 지 모르겠다.
하긴 그때도, 당신은 당신 나름의 고민이 있겠지요.
괴롭고 외로운 건, 내 타고난 운명인가봅니다.
그 덕에 성장할 수 있었으니... 좋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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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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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필요하다.
절실하다.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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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나의 운명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사실일지라도, 나는 예언가가 아니라서 그냥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다.
[단지 노력 그 자체가 운명일 뿐이지, 어쨌든 나의 노력에 의해 성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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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은 나를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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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도 맥락에 따라 뜻이 전혀 달라지곤 한다.
[2022 11 24 착시효과를 떠올려보자. 똑같은 색깔도 맥락을 중시하는 뇌에 의해 달라 보일 때가 있다. 가령 회색은, 주변 상황에 따라 흰색으로 보일 수가 있다. (원래는 흰색인데 그림자에 의해 회색이 나타났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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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있기에 큰 것이 있고
큰 것이 있기에 작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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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싫다고, 중국인 몇 명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중국인 전체를 싸잡아서 욕하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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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못하는 것과, 아는데 안하는 것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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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돈부터 아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소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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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부모님은 결혼을 했고, 우리는 그런 부모님을 닮았다.
네가 결혼을 못 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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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은 중요하다. (철저한 자기반성)
그러나 아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꾸준한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