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수필

내 탓

문건서 2022. 2. 18. 02:06

나 스스로 참 쓰레기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겉으로는 누구보다 청렴한 듯 굴지만, 사실은 나 역시도 더럽고 나약한 욕망을 가지고 움직일 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지만, 정작 나는 사회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그저 남탓만 하고 있을 때가 많다.

지금도 부정하고 싶지만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세상이 나를 못 알아봐줘서라기보단
내가 부족해서 그랬던 게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꼴같잖은 자존심을 버리고
내 부족한 점, 부끄러운 점 모두 인정하고 고쳐나가다보면
바라던 일
꿈꾸던 일
기어이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