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중/문득 든 생각
많은 것을 외워도 이용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문건서
2021. 9. 13. 14:01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많은 역사와 사상들을 배우더라도, 이를 현실에 적용하여 활용하지 않으면 모두 무의미하다.
그러나 학교에선 학생에게 시험 이외의 지식 활용을 강요하지 못한다.
무궁무진한 활용이란 결코 답을 정해둘 수 없는 것이라서 입시를 위한 시험이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는 현실적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서도, 불완전하게 구현한 가상 세계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능력에 대한 평가는 온전한 현실이 맡아야 한다. 기업이 현실에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를, 모든 조건들을 고정한 종이 시험으로 판단하는 건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작은 오차에 의한 손해가 조금씩 쌓이고 쌓이며 누적되고 압축되다보면, 언젠가 모든 희망의 빛을 삼키는 블랙홀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의지는 모든 희망의 빛을 담은 블랙홀; 언젠가 빅뱅을 일으켜 "낭만"이라는 뜨거운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한 새로운 세상의 지평선을 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