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영상보단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한다. -미완

코로나 이전 학교의 기술과 인프라는 대부분 오프라인 수업에만 집중되어 있었기에 이후 급히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험난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임용시험과 무관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교원들의 실질적 실력이 좋기란 어려울 것이므로, 결국 온라인 수업의 질이 떨어졌다.
코로나 이전 주류였던 오프라인 수업은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적어 학생들이 최소한 수업을 듣는 척이라도 할 바탕을 제공하였으며, 학생과 교사 간의 질의응답이 용이하고, 교사가 다양한 학생들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반면 주로 사교육에서나 쓰이던 온라인 수업은 앞서 말한 이점들을 포용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수업만으로도 복제로써 무한한 학생들이 청취할 수 있었던 그것의 특성상 기존 온라인 강의의 주축이던 학원들은 소수의 일타강사들을 필두로 한 고품질 수업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여 나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다만 학교는 그러지 못했다. 복제가 없었기에..

교사는 애매한 수준의 영상이나 찍으라고 채용된 것이 아니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수업 영상은 인터넷 강의와 마찬가지로 최고 수준으로 엄선된 것이어야 효율적일 것이다.
전문화에 의한 업무 분배는, 한 사람이 불필요하게 외워야 할 것을 줄이므로 엄청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규정이라도 있는건지, 현재에는 거의 모든 교사들이 수업 자료를 직접 만든다. 이는 선생들의 시간을 많이 뺏는 것이고, 학생들 교육에도 효과적이지 않다.

이는 옳지 않다. 선생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한다. 선생들이 놀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각각의 학생들에 맞춘 활동이나,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할 방법을 찾는 등, 결코 인강 강사는 할 수 없는 무언가에 시간을 집중해야한다.




----문제점
교과서가 학교마다 모두 다르다. (정치적 개입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기준에 맞춰 자율적 선택)
선생들마다 수행평가나 시험 등을 위해 자신만의 주관대로 강조해야 할 내용이 있을 것인데 획일화된 수업은 그것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린다.
고품질의 강의를 믿고 놀기만 하는 선생들이 학생 관리 등 의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임용시험 시험범위엔 온라인 수업에 관련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영상 제작을 위해 연수를 받는다.
현재, 선생들마다 수업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영상이 아니어도 되고, 자기가 만든 영상이 아니어도 된다. (되도록 직접 만들라고 하긴 한다). 교육부는 수업 방식에 크게 개입하지 않는다.


개개인이 영상을 만드느라 낭비되는 자원과, 소수가 집중해서 영상을 만들어서 얻을 부작용 중 무엇이 더 클까?
교사의 자율성을 조금 제한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건의사항을 학교에 건의하는 것이 나을까? 교육청에 건의하는 것이 나을까? 교육청에 건의한다면 효과적으로 건의할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온라인 수업 역량에 따른 성과급제도. (근데 기존의 성과급제는 어떤 식으로 그 기준을 잡고 있을까? 교사의 실질적인 능력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판단하고 있었을까?)


--미완성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