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중/잡소리

5/11 주절거림

문건서 2021. 5. 13. 11:41

사고방식의 근본
세상은 무엇인가? 현실
내 세상은 무엇인가? 의미
현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지는 의미.
따라서 의미 밖에 없는 세상일지라도 현실은 알아두어야한다.

[이런 따분한 글은 언어로서 역할하지 못한다.]
--
큰 것을 다루는 건 보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작은 생각으로 '재미있게' 나를 알릴 것이다.
이제는 나만의 세상이 아닌 사회로 뻗어나갈 필요가 있다.
모든 열등감과 걱정,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한 길; 여전히 그것은 하나 뿐이다.
나는 유명해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이 되어 자취를 남길 것이다.
현실은 사회가 강요하는 의미와 동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나만의 의미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선언하겠습니다. 나는 너절한 탈을 집어던지고, 당당히 나의 가치를 입증해보일 것입니다.

막상 거창하게 말하고나면, 막막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과업과 성취란 사소한 노력들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것인데, 나는 이것을 즉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만합니다. 작곡할 때도 마찬가지, 모든 것은 실질적인 현실적인 능력에 기반하여 일구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꾸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에 최고의 작품을 뽑아내지는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배운 것이 많을 것입니다. 나는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인 수준과는 별개인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중등과정을 선행학습한다면 뛰어난 것이지만, 평범한 대학생에겐 우스운 일입니다. 누가 더 많은 준비를 했는지가 능력을 결정하는데, 많이하는데에 있어 속도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점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은, 아마도 평범한 재능과 뛰어난 의지입니다. 어떻게보면 나를 옭아매는 감정이지만, 나는 인간임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것이 무조건 옳다는 진리를 알고 있습니다.
--
사람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자 합니다. 은연중에라도 그것은 드러납니다. 부끄러워야 할 일임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나만 조심하면 되겠습니다... 지나치게 세상을 악으로 바라보는 것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인생을 즐깁시다.
--
때론 과감한 결정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학이 나의 꿈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기에, 목표에 집중해야겠다고, 더이상 한숨쉬며 살지 않을 것이라며 자퇴를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충동적인 것입니다. 내 꿈을 놓치고 현실을 살아가고자 할 때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다면 그것은 무거운 족쇄가 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학교 수업시간에 다른 공부를, 내가 목표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입니다. 자퇴는 감정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자퇴를 제외한, 앞으로의 과감한 선택은 진지하게 고려해볼 것입니다. 자퇴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에 더이상 고민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