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중/문득 든 생각

도구에 흠집이 난다고 용도를 잃는가

문건서 2021. 4. 27. 11:38

누군가와 논쟁할 때, 상대방의 사소하고 사적인 흠을 지적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 사람이 어떤 사생활을 하든지간에 그것이 그의 주장과 모순되거나 그 사람의 신뢰성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비도덕적인 것이 아닌 이상, 문제될 것은 없다.

그것은 상대방을 더러운 사람으로 낙인시키려하는 것이므로, 공격 받은 쪽의 기분이 불쾌할 것이다. 결국 경쟁은 질척거리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모할 것이다.

싸움과 경쟁은 매우 상이하다.
경쟁은 긍정적인 것이다. 겉보기엔 싸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모두 동료인 것이 경쟁이다. 양 쪽 주장의 문제점을 서로 지적하다보면 결과적으로 타협점이 나올 것이고, 그 타협점은 각자의 장단점이 고려되어 더욱 훌륭한 수단일 가능성이 높다.
싸움은 부정적인 것이다. 겉보기엔 경쟁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누구도 발전이 없는 것이 싸움이다. 양 쪽 사람의 문제점을 서로 지적하다보면 결과적으로 감정적 장벽이 세워질 것이고, 그 장벽은 논점을 흐려 실용성과 별개로 극단적인 수단을 싸지르게 된다.

실질적인 가치에만 집중해야한다. 기스 조금 있는 중고 갤럭시가 중국제 싸구려 폰보다는 낫다. 물론 기스가 지나치게 많거나 해서 화면 보기가 불편할 정도가 되선 안 되겠지만. 누구나 살면서 기스 한 두 개 쯤은 생기기 마련인데 그 정도는 너그롭게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성능에만 이상 없음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