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중/문득 든 생각
자만심
문건서
2021. 2. 22. 00:18
사실 이 블로그 초반에 내가 뭐라도 되는 양, 또 겸손한 척 첨부한 잡담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근래에 쓴 많은 글들이 복잡하게 꼬아져 있는 부분이, 약간의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것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어사전을 뒤져가며, 내가 전혀 모르는 단어까지도 사용하곤 합니다; 물론 그것은 정확한 의미를 쓰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겉멋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내가 동경하는 이상과 동떨어진 것입니다. 애초에 있지도 않은 위엄에 취해 남의 말을 무시하게 되어, 오히려 내 말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게 됩니다. 결국 주변의 사소하고 많은 스승을 잃어 발전이 없게 됩니다.
겸손해야합니다. 나 스스로 떠올리는 내 모습과, 남이 보는 내 모습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